함께 걸으며 성장하는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오늘은 초등 고학년 추천 도서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사춘기의 불확실한 길을 함께 걸으며 마법 같은 치유와 공감을 경험하게 되는 열세 살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함께 걷는 삶의 의미와 중요성을 담은 따뜻한 메시지를 만나보세요.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저자 : 김혜정
그림 : 김연제
출판 : 사계절
발행 : 2023.04.29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줄거리
새 학기가 시작되며 학교에서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제안되어 교실이 활기를 띠게 됩니다.
이 가운데 특히 ‘운동 클럽’에 학생들의 흥미가 집중되는데,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클럽 가입을 위한 경쟁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그러나 윤서는 이런 소동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윤서는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걷기 클럽’을 만들겠다고 고집하며, 이를 통해 클럽 활동 시간에 혼자 있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예상외로 몇몇 학생들이 걷기 클럽에 가입하게 되고, 윤서는 어쩌다 보니 클럽장이 됩니다. 가입한 학생들 중에는 간섭이 심한 강은, 다른 클럽에서 밀려난 혜윤, 그리고 공부는 잘하지만 운동은 못하는 재희가 있습니다.
윤서는 이들과 일 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씩 걸으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전학 오기 전, 윤서는 친구 채민이 집안의 가정 폭력 문제를 선생님에게 알리는 큰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채민이는 윤서에게 비밀로 해달라 부탁했지만, 윤서는 채민이를 돕기 위해 어른들에게 말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채민이와 가족이 떨어지게 되고, 채민이는 윤서를 원망하게 됩니다.
이 일로 윤서는 다시는 아무와도 친구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윤서가 걷기 클럽 활동을 통해 점차 주변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처음에는 자신만의 세계에 침잠하려던 윤서였지만 걷기를 통해 차츰 학교와 주변 환경,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새로운 친구들과의 관계는 윤서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결국, 윤서는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고 다시금 사람들과 연결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은 윤서가 내적인 갈등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우정과 이해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또래의 마법, 치유와 공감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두 시간 걷기 클럽 활동은 윤서에게 취미를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 활동을 통해 윤서는 클럽 멤버들과 학교 안팎에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그들의 일상과 고민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윤서는 클럽 친구 혜윤이가 따돌림을 당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이를 방관할 수 없어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혜윤이의 사례를 시작으로, 클럽 멤버들은 서로의 고민과 아픔을 나누며, 각자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걷기 클럽의 친구들은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진정한 치유와 위로를 경험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같은 어른들이 해결책을 제시하려 할 때, 그들은 사춘기의 문제를 단순히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사춘기에 친구는 개인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또래 집단의 의견과 태도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정서적 지지 : 사춘기의 불확실성과 불안감 속에서 친구들은 서로에게 위안과 격려를 제공합니다. 친구들 간의 공감과 이해는 자존감을 향상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안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2. 사회적 기술 발달 : 친구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사회적 기술이 발달합니다. 협상, 타협, 그리고 갈등 해결 같은 기술은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중요하며, 이런 기술은 친구들과의 일상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달합니다.
3. 정체성 형성 : 친구들과의 관계는 사춘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가치관, 취미, 그리고 행동양식을 발견하고 확립하게 됩니다.
4. 자율성 발달 : 부모나 성인의 감독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사춘기 청소년들은 자율성을 발달시킵니다. 친구들과의 대화와 활동은 개인의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고, 자신만의 선택을 존중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5. 새로운 경험 :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새로운 경험을 탐색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런 경험은 자아 발달과 개인의 다면적인 측면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친구 관계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개인이 긍정적인 친구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사춘기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고, 사회적으로 건강하며,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해결해 주지 못하는 문제들에 대해, 또래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그 과정에서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갑니다.
이 책은 이러한 또래들 사이의 진정한 공감과 도움이 마법처럼 작용하여 서로를 치유하고 성장하게 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
함께 걷는 삶의 의미
이 책은 사계절의 변화무쌍한 풍경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성장과 변화의 여정을 따라가는 매우 인상 깊은 이야기입니다.
봄의 새싹부터 여름의 짙은 초록, 가을의 금빛 나뭇잎, 겨울의 첫 눈이 내리는 순간까지, 계절의 변화가 아이들의 마음속 변화와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죠.
아이들은 매일 같은 길을 걷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맞닥뜨리는 감정과 상황은 매번 새롭습니다.
때로는 용기를 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때로는 천천히 걸으며 주변의 작은 것들까지 세심하게 살펴봅니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가 찾아왔을 때는 친구들의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해줍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우정과 서로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줍니다.
이들은 때때로, 가끔 혼자가 되는 게 무서워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거나 줄까 봐 걱정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노을 진 하늘 아래에서 다시금 서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인생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가끔 멀어졌다가도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달해 줍니다.
걷기 클럽의 활동이 막바지에 이르고, 윤서는 자신이 14살이 되면서 친구들과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서로 어떻게 이끌어갈지 깊은 생각에 빠져요.
단순한 궁금증을 넘어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서로를 버티게 하는 중요한 힘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마치 긴 여행을 함께하는 걷기 클럽처럼, 삶의 길도 서로 기대고 때로는 이끌면서 나아가야 한다는 걸요.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아이들에게 삶의 여정을 걸으며 마주치는 다양한 어려움과 즐거움, 실패와 성공을 함께 겪으며 나아갈 수 있는 힘, 용기 그리고 우정의 중요성을 가르쳐줍니다.
결국 중요한 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서, 그 과정에서 서로를 어떻게 지지하고 함께 나아갈지를 배우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서, 걷기 클럽을 통해 서로 기댄 채로 함께 성장하고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삶의 여러 교훈을 느끼게 해 줍니다.
'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을 채우는 기다림 <조금만 기다려 봐> (0) | 2024.05.03 |
---|---|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방법 <감자 이웃> (0) | 2024.05.02 |
디지털 세계를 안전하게 탐험하기 <초등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0) | 2024.05.02 |
마음을 열어주는 마법의 사탕 이야기 <알사탕> (0) | 2024.05.01 |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고 교육적인 경제 이야기 <오늘은 용돈 받는 날> (0) | 2024.04.30 |
초등 고학년 추천 도서 불량한 자전거 여행 (0) | 2024.04.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