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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사적 동화 <11월 13일의 불꽃>

책로그 2024. 5. 7.

안녕하세요. 오늘은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초의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노동 환경의 현실을 배경으로, 전태일 열사의 삶과 투쟁을 통해 노동 인권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다룬 '11월 13일의 불꽃' 책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노동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전태일 열사의 이상과 희생이 여전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1월 13일의 불꽃 책 표지

11월 13일의 불꽃 책 소개

'11월 13일의 불꽃'은 순옥이라는 열세 살 소녀가 전태일 열사의 삶을 통해 겪게 되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담은 역사적 동화입니다. 이 동화는 순옥이가 아버지가 갑자기 다쳐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로 가게 되는 여정에서 시작합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던 오빠 대신, 초등학교만 마친 순옥이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당시 사회적 배경에서는 주로 남자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여자 아이들은 가족을 위해 일찍부터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죠. 서울에 도착한 순옥이는 이미 청계천의 한 봉제 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언니와 함께 살게 됩니다. 서울행은 순옥이의 자발적인 선택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미싱사 보조로 일하면서 가족을 부양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처음 봉제 공장을 본 순옥이는 그곳의 환경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먼지와 소음으로 가득 찬 곳에서, 좁은 공간에서 편히 서 있기도 힘든 환경에서 일하게 된 순옥이는 곧 이름 없는 '4번 시다'로 불리며 일하게 됩니다. 그런 순옥이에게 처음으로 이름으로 불러준 사람은 전태일 재단사였어요. 전태일 재단사는 자신도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봉제 공장에서 일하는 시다들의 힘든 삶에 깊이 공감하며, 근로 기준법을 공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바보회'를 결성해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애썼습니다. 순옥이는 전태일 재단사의 노력을 옆에서 지켜보며, 그와 함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노동청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공장 사장들은 전태일 재단사의 활동을 방해하며 그를 눈엣가시로 여겼죠. 결국 전태일 재단사는 11월 13일, 마지막으로 대규모 시위를 준비합니다. 

11월 13일의 불꽃 배경 근현대사

이 책에 배경이 되는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초는 현재와는 대비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는 박정희 정부 하에서 진행된 경제 정책과 전략들이 중심이 되어, 빈곤한 농업 국가에서 고도의 산업화된 국가로 변모하는 결정적인 시기였습니다. 1962년에 발표된 첫 번째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산업 기반을 확립하며, 수출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화학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고, 인프라 구축에 큰 투자를 단행했으며, 경제 개발에 필요한 외국 자본과 기술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박정희 정부의 경제 정책은 수출 주도 성장 모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대량 생산하여 해외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외화를 벌고, 이를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자는 전략이었습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정부는 수출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이는 한국의 수출을 급격히 증가시켜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경제 개발 계획과 수출 주도 성장 전략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가속화했습니다. 많은 공장이 대도시 주변에 설립되었고, 이로 인해 대규모의 도시화가 촉발되었습니다. 농촌 지역에서 대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가속화되어 노동력의 도시 집중과 소비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경제 발전은 대한민국 사회에도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는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사회적 관계에 변화를 초래했으며, 교육과 기술에 대한 투자 증가는 인적 자원의 질을 향상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습니다. 따라서,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은 단순히 경제적 번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차원에서의 광범위한 변화와 발전을 포함한 것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1970년대의 사회 상황과 노동 환경의 심각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11월 13일의 불꽃 주인공 전태일 열사

전태일 열사는 대한민국의 노동 운동가로서, 1948년 8월 26일 서울에서 태어나 1970년 11월 13일에 불과 2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짧았던 생애는 그러나 한국의 노동 운동 역사에 지울 수 없는 깊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특히 1960년대 말, 서울 청계천 지역의 봉제 공장에서 근무하던 시절 그는 노동자들이 겪는 열악한 근무 환경과 인간적이지 못한 대우에 맞서 싸웠습니다. 장시간의 노동, 불법적인 임금 체불, 안전하지 않은 작업 환경 등이 그가 맞서 싸운 부당함들 중 일부였습니다. 전태일은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와 노동법의 철저한 준수를 요구하며,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신의 생명을 끊는 방식으로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것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과 함께 노동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의 죽음 이후, 한국에서는 노동 조건의 개선과 노동권의 보장을 위한 운동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삶과 그의 희생은 이후 세대의 노동 운동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그의 이야기는 수많은 책, 영화, 드라마를 통해 재조명되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한국 노동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삶과 노동의 존엄성을 위해 투쟁한 이상주의자로서도 기억됩니다. 오늘날에도 전태일의 정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영감을 주며, 노동자의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위해 계속해서 투쟁하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그의 삶은 한국 노동 운동의 역사에서 결코 잊히지 않을 중요한 장을 이루며, 그의 메시지는 시대를 넘어 여전히 큰 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태일 열사가 우리에게 물려준 교훈은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노동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11월 13일의 불꽃' 책을 통해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를 함께 읽고, 노동 인권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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